나쁜 남자, 결혼하면 변할 거라 믿었던 나에게

나쁜 남자, 결혼하면 변할까?
결혼을 한 입장에서 말하자면
나는 이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아니, 변하지 않는다.
주변을 보면 더 확실해진다.
나쁜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된 게 아니라
그냥 기질이고 성향인 경우가 많다.
연애할 땐 몰랐던 이유
연애할 때의 나쁜 남자는 이상하게 매력적이다.
흥미진진하고, 계속 끌리고,
헤어지면 너무 생각나고,
다시 만나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
그 반복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인연이라고 착각한다.
아프고 불안한데도
“이 정도는 연애니까” "연애는 아픈거야" 라는 드라마적인 착각을 일으킨다.
진짜 FXXX이다.
“결혼하면 바뀔 거야”라는 믿음?
여기서 제일 큰 착각이 시작된다.
“결혼하면 달라질 거야.”
“이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건 나야.”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겠지"
어디서 생겨난지도 모를
이상한 모성본능 같은 책임감이
여자를 붙잡아 놓는다.
그래서 떠나지 못한다.
문제가 보이는데도
“지금은 이렇지만…”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한다. 멍청한 생각이다.!!!!! (이렇게 말해도 못 알아 들을 수 있는 가능성 80%)
결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결혼을 하면
그 사람 하나만 상대하는 게 아니다.
시댁이 있고, 육아가 있고,
끝없는 책임이 따라온다.
이미 나쁜 남자인데
그 위에
시댁과의 갈등, 육아의 고됨,
나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까지 더해지면
사람은 정말 무너진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이 남자랑 결혼했을까?”
그래도 버티는 이유
하지만 또 이런 생각이 뒤따른다.
“여기까지 온 건 내 선택이니까.”
그래서 다시 참고,
다시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결국
그 사람의 삶을 뒷바라지하며
내 삶은 점점 뒤로 밀린다.
착한 남자 vs 나쁜 남자, 진짜 기준은 이것
사실
아무리 착했던 사람과 결혼해도
시간이 지나면 단점은 보이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완벽한 사람이냐 아니냐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이거다.
-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가
- 아니면 늘 그대로인 사람인가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 능력
여자의 말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남자.
상황이 불리해도
“그래도 네 마음은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남자.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가르치려 들지 않고,
통제하려 들지 않고,
자기 말만 옳다고 우기지 않는 남자.
이게 편해서가 아니다.
이게 결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이걸 못하는 남자가
정말 많다.
남편이어야 할 사람
결혼은
설레는 연애의 연장이 아니다.
같은 편으로 살아가는 동맹이다. (난 신랑은 전우라고 생각 할때가 있다.)
나쁜 남자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바꾸려는 사람인가.
그걸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남편이 될 자격이 있다.
이런거 저런거 다 모르겠다 라고 한다면
상상해 봐라 !!
늙어서 아이들을 다 결혼 시켰을때 이 사람과 둘이 손잡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