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폭탄 투하

혹시 나만 미친 엄마일까? 두 아들을 키우며 매일 드는 생각

Adelaide84 2026. 1. 14. 11:03
반응형

나는 혹시 미친 엄마일까?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큰아이는 이제 7살, 막내는 4살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내가 미친 건가?”
“이중인격자인가?”
“조증인가…?”

전문가들은 늘 말한다.
“훈계는 일관적으로 하세요.”

그런데 정말 묻고 싶다.
그분들도 아이를 키우면서 매 순간 일관적이었을까?
아니면 키워보니 이론상 좋은 것 같아서
다른 부모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걸까?

도대체,
일관적으로 훈계한다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아이들은 ‘엄마 열받게 하는 법’을 타고난 것 같다

아이들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엄마 뚜껑 열리게 하는 법”을 너무 잘 안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닐 텐데,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건드리는지 모르겠다.

화를 내지 않고 아이를 키운다는 엄마들이 있다는데
나는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어디 있는가?? 

그 엄마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가?? 

그럼 아이들은 지금 예의범절을 잘 지키고 잘 자라고 있는걸까??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이는 말한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그대로 무너진다.

그리고 다시 나 자신에게 묻는다.

“내가 또라인가?”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세상은 엄마, 아빠가 전부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도 되는 걸까?”

다짐한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화가 나면 잠시 피하자.

그런데…
어김없이 또 ‘미친 나’는
어디선가 튀어나온다.

정말, 어쩌면 좋을까.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

얼마 전부터 한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화가 치밀어 오르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가 누워버린다.

거실에 혼자 남은 아이는
혼자 생각을 한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사부작사부작하다가
어느 순간 안방으로 들어와 말한다.

“엄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그때 우리는 다시 이야기한다.
차분하게.

그리고 거실로 나왔는데
벽을 보니 아이가 작품을 만들어 놨다.

“엄마 사랑해서 만들었어.”


그래, 우리 같이 자라보자

나는 아이를 힘껏 안아주며 다짐한다.

그래.
널 키우면서
너도 자라고
엄마도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보자.

노력하는 너를 위해
엄마도 노력할게.

사랑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