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폭탄 투하

하지 않던 효도, 왜 아내에게 떠넘기나

Adelaide84 2026. 1. 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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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효도는 늘 아내의 몫이 되는가”

문제의 시작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그전까지 효자였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변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

안 하던 걸 갑자기 하려니 어색하고,
그 어색함을 본인이 감당하지 않고 아내에게 넘기는 것,
그게 지금 가장 큰 문제다.

도대체 왜 그 역할을 아내에게 맡기는 걸까.

요즘은 “효도는 셀프”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 말이 결혼한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을 했고, 시댁 식구도 가족이 되었으니까.

물론 내 부모만큼은 아닐 수 있다.
그래도 최소한 1/3 정도의 마음과 책임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남편은 2/3를 해야 한다.
그런데 본인은 하지 않으면서
“넌 우리 엄마한테 전화는 하냐?”라고 묻는다.

솔직히 부모 입장에서
며느리의 안부 전화보다
자기 자식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지 않을까.

그런데 정작 본인은 하지 않는다.
하지 않으면서 아내에게는 더 하라고 요구한다.
이건 효도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 회피에 가깝다.

아이를 낳고 나서
부모가 더 생각난다든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든지 하는 감정은
전부 본인의 몫이다.
그 감정까지 아내가 대신 처리해 줄 수는 없다.

제발,
아내를 통해 효자 노릇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내에게도 부모가 있다.
그렇다고 처가에 그렇게까지 하지도 않으면서
왜 유독 아내에게만 희생을 요구하는 걸까.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에게 대단한 걸 바라지 않는다.
완벽한 효자도, 모범 사위도 원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만 원한다.
공평하게 해달라는 것.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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